야채는 안 먹으면서 과채주스는 잘 마시는 그 유형이라면

하루 식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채소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는 날이 꽤 많아요. 밥은 대충 때우고, 간식은 커피·빵·과자 위주. 그러다 문득 “이러다 진짜 비타민·미네랄은 어디서 채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샐러드나 생채소는 꾸준히 먹기엔 준비 과정이 은근 번거롭고, 스무디를 직접 갈아 마시는 것도 오래 못 갔고요. 그래서 선택한 타협안이 마시는 과일·야채, 그중에서도 보라색 계열만 모아놓은 이롬 과채습관 퍼플이었어요.

이롬 과채습관 퍼플, 한 줄로 말하면

이 제품은 한 줄로 말하면,
포도·아로니아·블루베리 같은 퍼플 과일에 20여 가지 야채 농축액을 섞은 보라색 과채음료예요.

조금 더 정보로 정리하면

  • 식품 유형: 과채음료

  • 용량: 140ml 팩, 190ml 팩 두 가지가 유통

  • 제조사: ㈜서울에프엔비, 이롬 브랜드(황성주 박사의 과채습관 시리즈)

  • 주요 베이스: 정제수 + 올리고당 + 포도 농축과즙 + 당근 농축액 + 아로니아 주스 농축액 + 야채혼합 농축액 + 소량의 블루베리 농축액

  • 그 외: 구연산(산미료), 비타민C, 천연 라즈베리향, 효소처리스테비아(감미료), 토마토 등 야채혼합 농축액에 각종 채소 포함

영양 쪽을 보면,

  • 140ml 기준: 열량 약 65kcal, 탄수화물 16g, 당류 13g, 식이섬유 0.6~0.8g 수준으로 보고돼 있다.

  • 190ml 기준: 열량 약 90kcal, 탄수화물 23g, 당류 18g, 나트륨 25mg 정도로 안내된 자료가 있어요.

실제 수치는 제품 용량·리뉴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내가 마시는 팩 라벨을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가볍게 마시는 주스치고는 당류가 적지는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두는 게 좋습니다.

나는 이렇게 마셨다, 현실적인 루틴

루틴부터 먼저 정리해볼게요.

  • 기본 루틴

    • 아침 식사 후 과채습관 퍼플 1팩

    • 빵·샌드위치로 간단히 먹는 날은 식사 자체가 좀 허전하다 싶을 때 같이 곁들였어요.

  • 점심·저녁 대체는 X

    •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과채음료라서, 식사를 대체하기에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고 단백질·지방·식이섬유는 적은 편이에요.

    • 그래서 “밥 대신 주스”가 아니라, 밥은 따로, 주스는 사이드라고 생각하고 마셨습니다.

  • 다이어트 중일 때

    • Pillyze 같은 영양분석 서비스에서도 “부피에 비해 칼로리·당류가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 중 섭취량·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라

    • 저는 다이어트 중에는 일주일에 2~3팩 정도로만 줄여서 마셨어요.

정리하면, “매일 아침 1팩, 필요하면 주 2~3회로 조절” 정도가 제가 소화하기 쉬운 패턴이었습니다.

맛·질감·체감, 숫자랑 같이 솔직하게

먼저 맛부터 이야기하면,

  • 전반적인 맛: 한마디로 포도주스 기반의 베리 믹스 맛이에요. 실제 리뷰에서도 “포도 맛이 깔끔해서 계속 주문한다”는 평가가 많고, 과일 느낌이 강해서 ‘야채주스 특유의 쓴맛’은 거의 안 느껴졌어요.

  • 단맛: 올리고당 + 과일 농축액이 들어가 있어서 꽤 달달한 편입니다. 다만 탄산이 없고, 뒷맛이 끈적하지 않아서 “마시고 나서 입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덜했어요.

  • 질감: 일반 주스보다 살짝 진한 느낌이지만, 걸쭉한 스무디 수준은 아니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정도의 농도입니다.

몇 주 정도 꾸준히 마시면서 느낀 부분은 이 정도였어요.

  • “야채를 아예 안 먹는 날”이 줄었다는 심리적인 안도감

  • 오후쯤 혈당이 훅 떨어지는 느낌이 덜해서, 간식 대신 이걸로 갈아탄 날에는 군것질이 조금 줄어드는 효과

  • 변비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기보다는, 물 + 식단 + 활동량을 같이 챙겼을 때 장 리듬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같이 손보면서 느낀 체감이라, “과채습관 퍼플 하나로 컨디션이 확 좋아진다”라고 말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당류도 들어있는 음료라서, 건강 음료라기보다는 “과일·야채 농축을 섞어 만든 주스” 수준으로 보는 게 맞아요.

왜 많고 많은 과채주스 중 이걸 골랐는지 정리해보면

첫째, 원재료 구성이 생각보다 복잡하게 잘 짜여 있어서

라벨 기준을 보면, 단순히 포도주스에 다른 과일을 조금 섞은 수준이 아니라,

  • 적포도 농축액

  • 당근 농축과즙

  • 아로니아 주스 농축액

  • 블루베리 농축액

  • 20여 가지 채소 혼합 농축액(주황·노랑·빨강 당근, 토마토, 호박, 비트,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등)

이렇게 여러 가지 색의 과일·야채를 섞어 놓은 구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걸 “색깔 다양한 채소·과일을 적어도 한 번은 입에 넣었다”라는 안심용 파츠로 썼습니다. 물론 생야채 씹어 먹는 것과는 영양·식이섬유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아예 안 먹는 날”보다는 분명 나은 선택이라고 보고요.

둘째, 색소·보존료를 따로 넣지 않았다는 점

공식 안내에 “색소, 보존료를 넣지 않고 만들었다”는 문구가 있고
실제 원재료명에도 합성색소·보존료 성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과일·야채 농축액 자체가 이미 가공된 원료이긴 하지만, 추가로 인공색소를 넣은 주스보다는 선택하기가 훨씬 편했어요.

셋째, 브랜드·제조사 쪽 정보가 비교적 명확해서

제품 자체는 이롬 브랜드이고, 제조사는 서울에프엔비(강원도 횡성·원주 공장)로 표시돼 있어요.

유통채널도 공식몰·대형몰·홈쇼핑·교회몰 등으로 넓게 깔려 있어서, “한 번 마셔봤는데 괜찮으면 이후에 재구매하기 쉬운 제품”이라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 선택지라고 느꼈다

제 기준에서 이롬 과채습관 퍼플이 잘 맞겠다 싶은 사람은 이런 유형이에요.

  • 샐러드·생야채는 잘 안 먹지만, 주스 형태라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사람

  • 아침에 밥이나 빵을 간단하게 먹고, 과일·야채 쪽이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수험생·주부

  • 아이나 가족에게 “너무 탄산·가당 음료만 주는 것 같아서 조금은 나은 선택지”를 찾는 집

  • 이롬 두유나 생식 제품을 이미 먹고 있어서, 같은 브랜드 라인 안에서 과채음료를 같이 맞추고 싶은 사람

반대로,

  • 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대사질환 환자

  • 엄격한 다이어트 중이라 액상 당류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경우

라면, 양·빈도 조절을 꽤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게 안전합니다. 이 제품은 어디까지나 “과일·야채 베이스의 달달한 주스”라는 걸 잊지 않는 게 좋습니다.

주의사항과 한계, 라벨을 같이 보는 게 중요한 이유

몇 가지는 꼭 짚고 가야 할 것 같아요.

  1. 이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과채음료’

    • 비타민C가 들어가 있고, 과일·야채 농축액을 썼다고 해도, 질병 예방·치료용이 아니고, 기능성 표시도 따로 없는 일반 가공음료에 가깝습니다.

    • “이걸 마신다고 눈에 띄게 건강지표가 좋아진다”는 기대보다는, 당류 섭취와 전체 식단 안에서의 포지션을 보는 게 맞습니다.

  2. 당류·칼로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 140~190ml 한 팩당 65~90kcal, 당류 13~18g 정도로, 물이나 무가당 차에 비하면 당연히 칼로리가 있는 편이에요.

    • 특히 하루에 여러 팩을 마시거나, 다른 가당 음료와 같이 마시면 총 당 섭취가 꽤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3. 알레르기·개인 체질

    • 원재료에 포도, 당근, 토마토, 각종 채소류가 들어가고, 올리고당·감미료(효소처리스테비아)도 포함돼 있다.

    • 해당 식품 알레르기가 있거나, 올리고당 섭취 시 복부팽만·가스가 심해지는 사람은 조심해서 소량부터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라벨과 영양성분을 먼저 확인하고, 본인 건강상태·식단 목표에 맞게 횟수·양을 조절하는 게 필수입니다. 조금이라도 질환·약 복용이 있다면, 의사·영양사 같은 전문가와 상담 후에 루틴에 넣는 걸 권장해요.